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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가사 전국 경창대회
- 안동내방가사 전승보존회 주관-
6월14일 화요일 오전 안동 시민회관 소 공연장에서 내방가사 전국 경창대회가 개최되었다. 안동내방가사 전승보존회가 주관하고 안동시의 후원으로 열리게 되었다.
내방가사는 옛날 영남지방 중심으로 사대부 부녀자들이 두루마리에 가사를 지어서 불어온 것을 말한다. 점점 소멸되어가고 있는 것을 애석하게 여겨 안동내방가사 보존회에서 재조명하고 보존해가는 문화행사이다.
3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국에서 100여 편이 접수되어 1차 ~ 2차로 나누어 심사를하였다. 1차 심사는 5월 25일에 하였는데 창작부는 5명의 입상자 (최우수상 1명, 우수상1명, 장려상2명 특별상1명)를 결정하고, 경창부는 본선에 출연할 수 있는 연사 20명을 선발 결정하였다.
2차 심사는 6월 14일 당일에 경창부만 낭송발표를 보고 입상자를 결정하여 시상하게 된다. 경창부는 6명의 입상자 (최우수 정진연 구제역귀가 1명, 우수상 금창년 불면가 1명, 장려상 금복기 바늘가 임정숙 하숙가 2명, 인기상 백윤자 석별가 1명, 특별상 조기영 삼신기명 애수가 1명)를 결정했다
낭송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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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 당일 대회는 유관 기관장을 비롯하여 800석 좌석이 꽉 차고 입석이 수 십명이나 되었다. 연사가 한사람씩 낭송 할 때마다 박수가 요란하고 열기가 대단했다. 이재숙씨의 ‘어매 사모’가 낭송될 때는 관중석에서 숨을 죽이듯 정적이 감돌며 눈물을 닦는 사람도 있었다. 숨죽이듯 고요 하다가도 갑자기 요란한 박수로 공연장 열기가 실내를 뜨겁게 하였다.
지금 까지 연인원 330여 명이 접수되고 230여 명은 평생회원으로 되어 있으며 매주 수요일 30~40여 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배우고 있는데 희망자는 누구라도 이 시간에 와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내방가사 경창은 1997년 5월 25일 27명이 모여 창립하였다. 최고 고령자는 93세이고, 최연소자는 52세 평균 연령은 80세이다. 2010년 10월 22일 전라남도 담양군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개최한 전국대회에 참가 하여 낭송부에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 노력상 3명, 창작부에 장려상 2명이 입상하였고 회장은 지도상을 받아 모두 10명이 수상하였다.
이 모임의 이선자 회장은 여자 4대를 거쳐 이어오고 있는 내방가사 명문가 집안이다. 어머님은 외조모에게 배웠고 외조모는 외조모님의 어머니으로부터 배웠으니 4대를 이어왔다고 할 수 있다. 회장의 모친께서는 제4회 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버넷뉴스 민경화 기자 mkw3612@silvernetnews.com
작성일시 : 2011-06-1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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