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이정옥)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지역여성정책연구기관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여성정책 심포지엄이 열리고 전국 14개 여성정책연구기관이 모인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워크숍이 열린다.
또 경북역사의 산 증인인 아홉 할머니 생애를 기록한 ‘구술 생애사를 통해 본 경북여성의 삶’을 발간한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우선 12일 경북테크노파크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원 10주년 기념 여성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차이와 소통, 그리고 새로운 미래’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전국 13개 여성정책 연구기관들의 모임인 여성정책네트워크의 기관장 및 연구원, 시, 도의 여성정책담당자, 학계, 여성계, NGO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연숙 전 정무제2장관은 세계여성포럼의 활동을 소개하고 여성발전을 위한 과제와 현황을 진단하며 앞으로의 여성발전 전략, 양성공존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한다.
주제발제를 맡은 김복규 교수(계명대 행정학과)는 여성정책의 흐름 및 앞으로의 변화를 살펴보고, 지역여성정책연구기관의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심포지엄과 함께 사진전시회인 ‘10․宴․時․緣’ 및 기념영상 상영 행사도 함께 열려 지난 10년 동안의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활동과 성과를 돌아본다.
이 심포지엄과 연계해 12일 경주에서는 전국 14개 여성정책 연구기관이 참가하는 ‘여성정책 네트워크 워크샵’이 열린다.
이와 함께 ‘구술생애사를 통해서 본 경북여성의 삶’을 발간해 배부한다.
‘꿈같이 왔다가 꿈같이 가니’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울릉도 최고령 해녀, 민요 소리꾼, 명주길쌈 전승자, 내방가사 전승자, 그리고 반가의 종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경북 여성 9명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에는 박성용 영남대 교수와 천혜숙 안동대 교수의 발문도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은 한국의 근대기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기존 역사에서 배제됐던 경북 여성사의 한 장을 드러내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성문기자 w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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